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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오스트리아 손녀, 할아버지 나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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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오스트리아 손녀, 할아버지 나라 방문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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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물관 서영해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 특별전 / 류지수 기자
일제강점기 때 프랑스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서영해 선생의 후손들이 11일 부산박물관을 방문했다. 부산박물관은 오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서영해 파리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를 열고 있다.
부산박물관 서영해 사진 포스터(사진: 부산박물관 제공).
서영해는 독립운동가, 문필가, 언론인, 작가로서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1902년 1월 13일 부산 초량동에서 ‘서희주’로 태어났다. 1919년에는 어린 나이에 3ㆍ1운동에 참가했고, 18세에는 중국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합류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서영해는 1929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반제국주의세계 대회에 참가해 한국 문제를 알렸다. 파리 시내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프랑스에서 홀로 독립운동을 했다. 1937년에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오스트리아 유학생 엘리자와 결혼했고, 그들의 아들 스테판이 서영해의 손녀 수지(Suzie)와 스테파니(Stefanie)를 낳았다.
서영해 전시관을 방문한 서영해의 손녀 스테파니와 수지. 스테파니가 왼쪽, 수지가 오른쪽이다(사진: 취재기자 류지수).
서영해의 손녀 수지는 “할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할아버지 업적이 조명받게 된지 3~4년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전시회를 열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3ㆍ1운동 100주년이 굉장히 공식적인 행사라 영광스럽고 놀랍다. 전시된 한국어도 다 읽어보고 싶어서 내년부터는 한국어 공부도 할 것이다. 지금 할아버지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자리에서 친척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할아버지를 아는 분과 모두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유럽을 무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알리고 독립을 설파했던 서영해 관련 자료를 선보이며 그의 삶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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