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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홍보한다"...취준생 ‘셀프 브랜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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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홍보한다"...취준생 ‘셀프 브랜딩’ '눈길'
  • 취재기자 박소연
  • 승인 2015.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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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블로그로 자신만의 장기를 지속 홍보...전문가, "업무 관련성이 관건"
 
▲ 배수철 씨가 운영하는 ‘열띤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배 씨는 여기에서 자신이 제작한 영상물을 올려 놓고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대학생 배수철(23, 경남 양산시 하북면) 씨는 ‘열띤채널’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은 배 씨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이 아닌 특별한 활동을 찾다가 SNS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배 씨는 이 페이지를 개설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영상 콘텐츠를 올리며 활동하고 있다. 배 씨는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리며 활동한다면 이 페이지 자체가 나의 특별한 스펙이고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즘 취업 준비생 중에서 배 씨처럼 소설 미디어나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화해서 홍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서 자신의 개성을 브랜딩화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일을 '셀프 브랜딩'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학생 이모(21,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씨는 패션 잡지 에디터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외출할 때 입는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찍어서 브랜드와 가격, 코디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린다. 이 씨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블로그에 패션 관련 포스팅을 한다. 꾸준히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며 셀프 브랜딩을 하면 나중에 나만의 개성 있고 특별한 스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씨가 패선 잡지 에디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사진: 인터넷 블로그 캡처).
대학생 박현주(21,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씨는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생각들을 자주 기록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인 ‘브런치’라는 소셜 미디어를 발견했고, 여러 사람들과 글을 통해 교감하고 싶어 작가 신청을 하여 현재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 씨는 “주로 일상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 중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가장 나답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나중에 브런치에서 쓴 글들로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특별한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박 씨가 작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글을 써서 올리는 브런치 사이트 모습(사진: 브런치 화면 캡처).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 6월호에 실린 셀프 브랜딩 기사에 따르면, 셀프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소셜 미디어를 선택하고, 그곳 프로필이 자신의 이력서라고 생각하며 프로필 사진 외에도 자신을 PR할 수 있는 정보를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미지가 있는 게시물에 더 활발하게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기 때문에 이미지와 동영상이 있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좋다는 것도 이 잡지에 담겨 있다. 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성대 전기전자공학부 이홍규 교수는 “요즘 공채 시에 지원자의 소셜 미디어 활동내용을 참조하는 기업이 많다. 나중에 근무하고 싶은 영역이나 직무와 관련된 활동을 소셜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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