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교통약자의 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을 올해 30대를 증차하고 노후차량 20대를 교체한다. 2022년까지 103대 증차, 48대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7월 장애인 등급제를 6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하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두리발의 이용대상자가 현재 5800여 명에서 1만 10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
두리발은 1ㆍ2급 등록 장애인이나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타느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택시다. 요금은 일반 중형택시 요금의 35%에 해당하는 요금으로, 택시로 1만 원으로 갈 거리를 3500원에 갈 수 있다.
부산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시각, 신장, 지적장애인 등을 위해 현재 1000여 대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자비콜)와도 올해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장애인콜 수락에 따른 운전기사에게 봉사료를 지급하여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등 비휠체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 국내에서 가장 앞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른 시‧도 부산시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현대자동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5년간 교통약자의 이용패턴 분석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4월 1일부터 두리발의 위탁운영기관을 기존 개인택시조합에서 부산시설공단으로 변경하여 공공성·안전성·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체계적 관리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