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을 넘긴 나이에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2018년)한 김화국 시인(옥미아구찜 하단점 대표, 해산문예원 원장)이 첫 시집 '눈물의 꽃'을 펴냈다.
<꽃과 나비> <물 위로 피는 꽃> <눈물의 꽃> <장사도의 꽃> <청화국 옆에서>를 비롯한 72편의 시를 5부로 나누어 편집했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 특히 꽃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노래한다.
들판에 핀 꽃들은 계절을 잊지 않는 듯
피고 또 피는데
하늘을 보며 마음에 편지를 쓰면
바람 같은 세월에 가슴 여위고
아무리 서툴러도 정해진 길을 따라가야 하고
눈앞은 겨울 같은 봄인데
이별해야 하는 그 높은 벽면에 올려놓은 꽃
다시 만나자는 눈물이 엉긴 약속입니다. (표제작 <눈물의 꽃> 전문)
정훈 문학평론가는 이 시에 대해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적 여정과 인간의 유한성에서 비롯하는 존재의 슬픔이 녹아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