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도 스펙이 될까. 청년들이 주로 용돈 벌이를 위해 뛰어드는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된 아르바이트 경험이 이력서 한 줄 추가,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는 것이다.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최근 취업과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84%가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인 335명과 대학생 28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은 자기소개서부터 경험, 이력서까지 채용과정 전방위적으로 지원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돼서’(32%)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 최근 ‘자소서’는 소설처럼 꾸며내 쓴다는 의미로 ‘자소설’로 불린다. 이 외에 ‘면접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어필했다’(23%), ‘아르바이트 경력을 이력서에 작성할 수 있어서’(20%) 등이 뒤따랐다.
한편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대학생 56%만 아르바이트 경험을 긍정적으로 봤다. 외식전문점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모(23, 부산시 남구) 씨는 “아르바이트가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용돈을 넉넉하게 쓰려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알바콜은 “실제로 취업 문을 뚫은 직장인들과 아직 취업 시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대학생들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