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영, 프, 독 3국은 지난 2일 북한의 SLBM(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며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이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회의는 이번 주 내로 개최될 예정이다. 북 측은 이번 회의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김성 대사는 "우리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미국과 그의 추종자들이 현재 시점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자주적 방어 수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주권을 방어하려는 욕구를 더 자극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발언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앞으로 우리가 할 것을 잘 지켜봐라" 면서도 "그것은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