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요한바오로 2세 이후 교황 처음 일본 방문
아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위한 협력 요청
아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위한 협력 요청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났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1981년 요한바오로 2세 이후 처음이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도쿄돔에서 5만 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사를 마친 뒤 아베 총리를 만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도쿄 수상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하고 핵과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과 같은 파괴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국가 또는 민족 간의 분쟁은 심각한 경우라도 대화를 통해서만 유효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교황과의 만남에서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과 바티칸은 평화, 핵 없는 세계의 실현, 반곤 퇴치 등을 중시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교황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2014년 6월 아베 총리의 교황청 방문 당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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