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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청 '온천 족욕장,' 입소문 타고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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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청 '온천 족욕장,' 입소문 타고 큰 인기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3.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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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700여 명 시민들로 '북적'...푸드 트럭도 설치키로
부산시 해운대구청 앞 ‘열린 정원’에 있는 온천 족욕장이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2월 1일 온천 족욕장, 바닥 분수, 야외 무대를 설치하는 등 구청 정원을 주민들을 위한 휴식·문화 공간인 ‘열린 정원’으로 조성했다(<시빅뉴스> 3월 2일 영상뉴스). 그중,이곳의 온천 족욕장은 지난 12월 12일 개장한 이래 3개월여 만에 5만여 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700~8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셈. 해운대구청 청사팀 강동현 주무관은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온천 족욕탕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거리라 어르신들도 자주 오신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다”고 전했다.
▲ 부산 해운대구청 앞 열린 정원에 있는 온천 족욕탕에서 시민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해운대구가 구청 마당의 담장을 허물고 열린 정원을 조성한 지 100일을 맞아 ‘온천 족욕장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4일까지 9일 간 온천 족욕장 이용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족욕장 청결, 온도, 관리직원 친절도 등 전반적인 운영사항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90% 이상이었다. 86%의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족욕장을 이용한다’고 답했고, 이용 횟수는 주 3~4회가 32%였으며, 주 7회, 매일 찾는 사람도 21%나 됐다. 열린 정원의 온천 족욕장은 이곳을 다녀간 주민들 사이에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강정해(58,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씨는 지인들의 추천으로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강 씨는 “물이 따뜻해서 발의 피로도 풀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앞으로도 자주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환(60,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씨는 1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는다. 김 씨는 “건강을 위해 요가를 하고 있는데 족욕과 병행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것 같다. 시민들을 위한 이런 공간이 생겨서 반갑다”고 말했다. 그늘막과 휴지통을 설치하고 족욕탕 운영 시간을 늘려 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해운대구청은 여름 전까지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족욕장 한 쪽에 핫도그나 음료 등을 파는 푸드 트럭을 이달 30일까지 유치할 예정이다. 열린 정원 온천 족욕탕은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6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11월에서 5월까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족욕을 원하는 사람들은 세족장에서 발을 씻은 후 족욕장을 이용하면 된다. 족욕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부산 해운대구청 앞 열린 정원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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