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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엔 봄나들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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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엔 봄나들이하세요"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4.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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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전국서 사전투표 실시...여야 , 청년층 등 투표 권장 캠페인
▲ 새누리당이 7일 내놓은 반성과 다짐의 노래 동영상(사진: 새누리당TV 유투브 캡쳐).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8, 9일 이틀 간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을 소지하면 본인의 주소지와 상관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사전투표로 투표일이 총 3일로 늘어났는데 과연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가까운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새누리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당 지도부와 청년당원들이 모여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을 부르는 동영상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의 주요 지지층인 50~60대 유권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심각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애국보수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정창모(68, 부산시 동래구)씨는 "정치인들 다 꼴 보기 싫다"며 "투표 때마다 1번을 찍어줬는데 이번엔 그냥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다송은 7080 노래 <연가>를 개사한 것이다. 반성과 다짐의 노래라는 제목처럼 가사도 꾸지람을 듣고 반성하는 내용이다. 청년당원들이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일하세요, 잘 하세요"라고 노래하면, 당 지도부가 “안 싸울게요, 일할게요”라고 뒤를 이어 노래한다.
▲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사전투표를 알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사진: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이 여의도에서 사전투표를 알리기 위해 인형탈을 쓰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상대적으로 20대 청년 지지율이 높은 야당들은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운동원들이 인형탈을 쓰고 시민들에게 사전투표를 알리는 영상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이밖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대대적인 투표 독려 활동을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김대표는 첫날인 8일 수도권 유세 도중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총선 후보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학생 이유진(23, 부산시 연제구) 씨는 “투표는 미리 사전 투표일에 하고 선거일에는 놀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조태진(28, 부산시 부산진구) 씨도 “회사 안 가는 빨간날엔 누워 있다가 투표를 안 하게 되는데 사전투표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유권자들을 사전투표장에 끌어내기 위한 홍보전에 집중하고 있다. 또 8일 비례대표 후보들이 단체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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