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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들,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당선소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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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들,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당선소감 한 목소리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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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김해영, "금수저 시대에 서민 위할 터"...유승민, "보수 개혁 전념"
14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속속 확정됐다. 당선자들은 각종 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을 뽑아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본지는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여야 후보들 중에서 국민의 관심을 모은 당선자들의 인사말과 향후 의정 각오를 모았다. 
▲ 부산 북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당선자(사진: 전재수 페이스북).
먼저 부산에서는 북강서갑에 세 번째 도전만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 당선자는 “높은 지역구도의 벽을 넘은 이웃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변방이었던 북구는 이제 변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세 번 낙선하며, 어렵게 도전해온 저 전재수의 당선이 힘들고 지친 우리 북구 이웃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박민식 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향후 우리 북구 이웃들께서 한 마음, 한 뜻이 되도록 전재수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부산진구갑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당선자(사진: 김영춘 페이스북)
역시 3수만에 국회 진출에 성공한 진구갑 더민주 김영춘 당선자도 지역민들에게 당선 소감을 알렸다. 김 당선자는 “저 김영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부산진구갑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당선은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새누리당 일당 독점 20년을 끝내고 견제와 균형의 부산 정치를 새로 시작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주민이 부르시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항상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고향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져 일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디 가서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김영춘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3선 의원으로, 큰 일꾼으로 부산과 부산진구를 바꾸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부산 사상구 무소속 장제원 당선자(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새누리당을 탈당해 사상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당선자 또한 소감을 밝혔다. 장 당선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당선증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기쁨보다 무서운 민심에 두려움이 앞섭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선증을 받은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사상구민들 잘 섬기며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실었다.
▲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당선자(사진: 김해영 페이스북).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를 꺾고 당선된 더민주 김해영 당선자도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저 혼자만의 선거가 아니라 연제의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연제 이웃과 함께한 선거다. 날이 갈수록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이러한 양극화가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이어지는 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으면 희망이 없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서민의 삶, 서민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해운대갑 새누리당 하태경 당선자(사진: 하태경 페이스북).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과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과 공천 대결에서 승리하고 총선에 임한 새누리당 하태경 당선자도 “해운대 주민께서 다시 한 번 저를 뽑아주셨습니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운대 주민의 재신임, 새누리 혁신이라는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도 눈치 보지 않는 정치, 소신정치 계속 하겠습니다. 새누리의 구태 청산하고 보수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부산 사하갑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당선자가 딸을 안고 환호하고 있다(사진: 최인호 페이스북).
   
▲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조경태 당선자(사진: 조경태 블로그).
이밖에 사하갑에서 당선된 더민주 최인호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겸손한 일꾼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사하을 당선자 새누리 조경태 당선자도 자신의 블로그에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고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도 당선자들의 당선소감이 이어졌다.
▲ 서울 노원구병 당선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사진: 안철수 블로그).
서울 노원구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승리다.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구민의 명령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꼭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동구을 무소속 유승민 당선자(사진: 유승민 페이스북).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 출마해 7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유승민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는 보수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보수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고 해법을 찾는데 저의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 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사진: 김부겸 페이스북).
대구에서 정통 야당 후보로서는 31년만에 당선된 수성구갑 더민주 김부겸 후보는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쓰셨습니다.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습니다. 여당만 있어서는 정체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야당이 같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고 대구 시민이 명령하셨습니다. 저 김부겸 그 명령에 순명하겠습니다.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저 김부겸,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당선소감문을 올렸다.
▲ 전남 순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자가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 이정현 페이스북).
여당 유일의 호남 재선 의원이 된 전남 순천의 새누리 이정현 당선자는 “대한민국 정치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인 바뀌어야 한다’ 제가 앞장서서 말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실천하겠습니다. 지역을 위해 국가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롤모델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경남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당선자가 14일 아침 출근을 하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 김경수 페이스북).
여당 텃밭인 경남 김해에서 부활한 더민주 김경수 경남 김해을 후보는 “김해시민께서 김경수에게 주신 사랑 반드시 반듯한 정치, 더 나은 삶이 있는 김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감사의 말을 남겼다.
▲ 전북 전주시을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사진: 정운천 페이스북).
아울러 여당 불모지인 전북 전주시을에서 당선된 새누리 정운천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거혁명이다. 이제 전북의 정치는 새로운 출발점이며, 야당의 외발통 정치는 종식됐다. 실종된 정당정치가 복원되는 여야 쌍발통 정치의 시작이다. 전주 시민분들이 준 임무를 잘 알고 있다. 야당의원 열 몫 하겠고, 낙후된 전북의 설움을 풀겠다. 전북도민을 대표하는 ‘전북 여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다. 전라감영이 조선왕조 500년 동안 호남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전주를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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