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회사·학교가 집과 멀어서...
부모님 지원? 20대 ‘어느 정도’, 30대 이상 ‘안 받는다’
성인 10명중 4명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1인 가구 비율’이 48.1%로 가장 높고, 40대 이상(39.0%), 20대(37.0%) 순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취업포탈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4674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먼저 ‘현재 혼자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6%가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응답자 중에는 절반에 가까운 48.1%가 ‘혼자 살고 있다’고 답해 40대 이상(39.0%)이나 20대(37.0%)보다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혼자 살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조사결과,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43.9%로 가장 높다. 이어 ‘회사/학교가 집에서 멀어서(39.3%)’ 혼자 지내고 있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20대 중에는 ‘회사나 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혼자 지낸다 응답자가 49.5%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많다. 30대와 40대이상에서는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 혼자 지내고 있다는 응답자가 각 48.7%, 47.6%로 가장 많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월세(반전세)’가 가장 많다. 주거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월세(반전세)’라 답한 응답자가 69.2%로 가장 많고, 이어 ‘전세(19.1%)’가 많았다. 특히 20대 1인 가구 중에는 ‘월세(반전세)’라 답한 응답자가 74.8%로 30대(67.1%)나 40대 이상(61.7%)보다 높다.
주거지를 마련하거나 가구를 마련하는 등 목돈이 필요할 때 부모님의 지원을 받았을까? 20대 1인 가구 중에는 어느 정도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30대와 40대 이상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를 마련할 때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20대에서는 ‘일부 도움을 받았다(35.8%)’는 답변이 가장 높다. 이어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35.0%)’는 답변이 있었으나 ‘주거지를 마련해 주셨다(29.2%)’는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 30대와 40대 이상에서는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이 각 53.7%, 64.6%로 과반수이상으로 많다. 부모님께 생활비와 용돈을 받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80.5%가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20대(64.8%)와 30대(90.7%), 40대 이상(95.7%) 전 연령층에서 모두 과반수 이상으로 높다.
1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주택유지비와 부식비, 세금 등)는 평균 156만 원. 생활비는 연령대와 비례해 높다. 20대는 평균 90만 원, 30대는 평균 141만 원, 40대 이상은 평균 185만 원이다.
1인 가구의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혼자 사는 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1%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도 33.1%로 많다. 반면 ‘불만족(거의불만족+매우불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8%에 그쳤다.
혼자 사는 생활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는 것이라 답했다. 이어 ‘먹거리/놀거리 등을 마음대로 해서 좋다’, ‘출퇴근/통학 시간이 절약되어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33.2%)’에 만족한다는 답변 등이다.
‘그럼 언제까지 혼자 지낼 계획인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5%가 ‘결혼할 때까지 혼자 살 것’이라 답했다. 이어 ▲계속 혼자 살 것(비혼_29.3%) ▲스스로 생활비 마련이 어려워질 때까지(8.8%) 혼자 살 것이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20대와 30대 중에는 ‘결혼할 때까지 혼자 할 것’이라는 답변이 각 40.3%, 57.1%로 높았고, 40대 이상에서는 ‘계속 혼자 살 것(비혼)’이라는 답변이 44.4%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