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내 한 해 불법주차 13만 건 넘어
불법주차는 주택가 출근길 막고 학교 앞 아동 안전 위협
소화전, 교차로, 횡단보도 등 절대 주차 금지구역 명심해야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주택가 골목길에는 수많은 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골목길에 차까지 더해지니 그곳을 지나가는 보행자들은 자연스레 눈살이 찌푸려진다.
본인의 집 앞에 본인 차를 주차했어도 주차된 공간이 소방도로, 교차로, 건널목,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일 경우, 이는 엄연한 불법주차로 교통위반이다. 부산진구청 교통관리과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가야동을 포함한 부산진구의 불법주차 단속 건수는 13만 5802건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를 나타냈다.
불법주차를 통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이다. 지역주민인 최진화(46,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매일 아침 출근하려 차를 타고 나갈 때 골목길에 불법주차한 차들에 가로막혀 일일이 차주들에게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돌리느라 회사에 지각하기 일쑤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38,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가게) 영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도 아닌 사람이 가게 앞에다 불법주차를 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정말 비매너적이고, 매번 차를 빼달라고 전화하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며 불편함을 전했다.
불법주차는 주택가 출근길 막고 학교 앞 아동 안전 위협
소화전, 교차로, 횡단보도 등 절대 주차 금지구역 명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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