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송년회 없는 연말풍경이 예상된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성인 1258명을 대상으로 2020송년회 계획을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분의 2가 송년회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송년회를 갖겠다는 사람들은 ‘원정 송년회’를 계획해 많은 뭇매를 맞았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6%가 ‘송년회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계획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9.4%였다. 이는 지난 2017년, 2018년에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64.3%, 66.9%)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송년회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학생과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회식과 모임이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반면,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밝힌 나머지 29.4%는 30대(28.6%)와 40대(28.7%)에 비해 20대(30.9%)의 응답률이 높았다. 여성(26.8%)보다는 남성(32%)이 더 높았다. 이들이 연말 모임을 갖는 대상은 친구와 가족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직장동료, 동호회, 졸업생·동문, 연인 순으로 이었다.
실제로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는 술자리를 갖는 송년회 대신 지방으로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송년회 겸 여행이다.
이런 송년회 여행은 많은 뭇매를 맞았다. 일부 누리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니 지역 간 이동을 봉쇄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거나 여전히 각종 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수능 시험이 끝난 후에도 친구와 지인들의 모임을 미뤄 달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