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최악이었던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 3 대 1 대패한 평가전 무엇이 문제였나
취재기자 박가빈
승인 2021.04.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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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대패, ‘삿포로 참사’에 이어 ‘요코하마 참사’
주전급 선수 대거 소집 제외, ‘반쪽짜리 스쿼드’
6월 월드컵 2차 예선 재개, 변화가 필요한 벤투호
지난 3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친선경기가 이뤄졌다. 80번째 한일전인 이번 경기는 3-0으로 일본이 승리했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 23무 14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었다. 원정경기 전적에서도 30전 16승 8무 6패로 한국이 앞섰다. 그러나 이번 한일전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명단이 ‘1.5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또 코로나19 상황과 K리그가 개막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기상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설상가상 이번 경기는 한일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A 대표팀 기준, 1974년 9월 28일 도쿄에서의 한일 정기전 1-4 패, 2011년 8월 10일 친선경기 3-0 패 삿포로 참사 이후 첫 3점 차 패)를 기록하며 ‘요코하마 대참사’라는 오명을 남겼다.
한일전 국가대표 출전 선수 선발 과정부터 ‘삐걱’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렸다. 벤투호는 주전급 선수들을 각자 사정으로 대거 발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루넝),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를 차출하지 못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소속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외에도 황인범(루빈 카잔), 김진수(알 나스르 FC), 권경원(김천 상무), 김문환(LA FC) 등이 부상과 방역조치 등의 이유로 발탁되지 못했다.
애초에 명단에 있었던 선수들도 일부 제외됐다.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은 독일 작센주 보건당국의 격리 규정으로 제외됐으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엄원상(광주 FC), 윤빛가람(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주세종(감바 오사카)은 소속 구단에서 검사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제외됐다. 에이스를 대거 잃은 샘이다. A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들을 대신하여 김인성,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이진현(대전 하나 시티즌), 조재완(강원 FC)을 대체 발탁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구단들과의 마찰도 지나갈 수 없었다. 특히 울산 현대 축구단은 주전급 멤버 7명을 친선경기에 보냈다. 심지어 경주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던 이동경의 경우, 윤빛가람의 부상으로 급하게 대체 발탁되어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과의 협의도 없이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자신의 구단 소속 선수를, 그것도 시즌 중에 차출해 간다고 하면 어느 감독이든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 울산 현대 축구단의 서포터 '처용전사'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김도근(31, 부산시 남구) 씨는 “우리 팀 선수들이 복귀 후 시즌을 소화하는 데에 지장이 생기진 않을지, 코로나 19에 감염되진 않을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축구해설가들로 이뤄진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의 박종윤, 이주헌 해설위원은 벤투호 선수 분석 영상에서 벤투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 해설위원은 “벤투 감독이 클래식한 윙백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그래서 포항 스틸러스의 강상우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최근 강상우의 기량은 K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기량이 좋지 못한 홍철과 박주호(수원FC)는 선발됐고 오른발잡이 왼쪽 윙백인 강상우는 제외됐다. 박 해설위원은 “권경원의 부상과 김민재의 소속팀 차출 거부는 아쉽지만 홍정호 정도는 뽑힐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센터백 선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 해설위원은 이정협(경남 FC)의 선발에 대해서도 “최근 본인의 기량과 팀의 성적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선발”이라고 말하며 차세대 대표팀 공격수 김지현(울산 현대)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이 해설위원은 “국내리그의 최전방 공격수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라고 말한 뒤 “소속팀 차출 거부로 황의조가 없으니 최전방에 쓸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해설위원 모두 “벤투 감독의 선수 선발이 보수적이라서 뽑았던 선수들만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해설위원은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의 사정도 고려했을 때 대표팀 선발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선발 라인업, 예상 가능했던 전반전 결과
벤투호의 선발 라인업은 여러 의미로 놀라웠다. 이정협을 제외하고 확실한 ‘넘버 9’이 없었던 대표팀은 이강인(발렌시아)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제로톱 전술을 이용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그 밑에는 나상호(FC 서울), 남태희(알 사드), 이동준이 2선을 구성했고, 3선에는 정우영(알 사드, 이하 ‘큰’ 정우영)과 원두재가 자리 잡았다. 포백에는 홍철과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 FC), 김태환이 포진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그간 빌드업을 중요시하던 벤투 감독의 특성상 제로톱 전술의 도입은 이해가 됐으나, 제로톱 전술을 이용할 만큼 2선에 확실한 골게터가 있는지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은 전반전 내내 의미가 없었다. 벤투호가 전반전 내내 일본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공은 주로 벤투호 진영에서 맴돌았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역습을 자주 허용했다. 특히 좌측 풀백으로 출전한 홍철은 공수 양면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홍철은 수비상황에 자신의 뒷공간을 수도 없이 내줬고, 공격적인 면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진 듯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잘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측 풀백인 김태환이 일본 에이스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샘프턴)를 꽁꽁 묶고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데 비해 홍철은 전반전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 내내 리드하는 경기 양상을 보여준 일본은 끊임없이 공격에 나섰고 9번의 슈팅, 3번의 유효슈팅, 2골을 기록했다. 두 개의 실점 모두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불운도 겹쳤지만, 벤투호의 수비 실수 및 상대방의 역습 시 수비 복귀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면 벤투호는 패스, 세트피스에 아쉬움을 보였고 공격의 장점인 패스도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무리한 롱볼을 시도해 주도권을 내준 결과 전반전에 단 한 번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사실 롱볼 전술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애매한, 걷어내기 급급했던 벤투호의 전반전 모습이었다.
반격에 나선 후반전, 그러나 골은 일본의 몫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벤투호는 세 장의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방에 고립됐던 이강인을 빼고 이정협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나상호를 빼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하 ‘작은’ 정우영)을, 두 골을 실점한 골키퍼 조현우를 빼고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투입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많았던 수비 라인의 변화는 없었다. 후반전에도 간격이 넓은 수비진은 상대의 전방 압박에 너무 쉽게 소유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교체 출전한 김승규가 여러 차례 눈부신 선방으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낼 뿐이었다. 경기를 본 경성대 재학생 축구팬 김남엽(25, 부산시 금정구) 씨는 “벤치 명단에 바꿀 만한 선수가 없어서 바꾸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본이 전반전보다 후반전을 비교적 여유있게 플레이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리 긍정적으로 볼 수 없었다. 여전히 유효슈팅은 나오지 않았고, 그나마 나온 이동준의 로빙슛은 “아쉽다”는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임펙트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타 빠른 코너킥을 전개한 일본에게 추가실점을 내줬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벤투호는 3-0으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
선수 구성과 전술 모두 실패, 실패 속에서 발견한 희망, 그리고 매너 논란
누가 봐도 ‘오합지졸’이었다. 선수들에게서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주전 선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작은’ 정우영이나 이동경처럼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시야가 너무 좁아 패스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 눈에 띄었고, 제로톱 포메이션에 롱볼 전술은 아무리 봐도 무리해 보였다.
서형욱 축구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형욱의 뽈리TV’를 통해 이번 경기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후반 14분경 남태희가 찬스를 놓친 장면에 대해서는 “이번 한일전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서 해설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선수들은 일본에게 진 경험도 많고 일본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유럽 리그에 더 많이 진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 해설위원은 “이들은 일본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피지컬이 약하거나 몸싸움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며 위축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비판했다. 서 해설위원은 남태희가 찬스를 놓친 장면이 위축된 선수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일전이 주는 국민 정서로 인한 흥분 때문이었을까, 벤투호는 선수들끼리의 호흡도 엉망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표팀 경기가 오랫동안 없었던 점을 참작하더라도 선수들 간의 발이 안 맞았다. 축구팬 김남엽 씨는 “이러한 문제들이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의 실패를 야기했고 그런 문제가 무리한 롱볼 전술로 이어져 소유권을 넘기고 공격권을 손실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의 두 유럽파 센터백(토미야스 타케히로, 요시다 마야)은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며 벤투호의 공격을 흔들림 없이 막아냈다. 또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한 역습 전술은 수비 복귀가 느린 벤투호의 수비를 손쉽게 뚫었다. 김남엽 씨 역시 “일본의 전력이 너무 좋았고 좋은 경기내용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전 경기를 보며 ‘확실한 원톱’ 황의조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제로톱 전술이 실패로 돌아가고 후반전에 바로 이정협을 투입하긴 했으나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이스타TV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박종윤 해설위원은 “이강인은 2선 공격을 잘 하는 선수인데 최전방에 내세운 벤투 감독의 전술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헌 해설위원 역시 “김승규가 아니었다면 2~3골은 더 실점할 수 있는 경기였다”며 비판했다.
‘처용전사’ 김도근 씨는 “홍철은 이제는 본인이 대표팀 감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경기”라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소속 선수에게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근 씨는 “김영권과 박지수의 센터백 조합은 김민재의 부재가 생생하게 느껴졌다”며 수비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학생 김남엽 씨는 “이런 문제점들은 벤투호의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심하고 벤투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네 명의 선수만큼은 칭찬받을만 했다. 이동준은 경기 내내 빠른 발을 이용해 돌파를 시도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거나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큰’ 정우영은 중원 싸움이 밀리는 와중에도 절대 힘으로 밀리지 않고 볼을 가로채거나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환은 측면에서 미나미노를 무력화시켰고, 상대의 측면 돌파를 완벽히 차단했다. 간간이 상대 선수들과 기 싸움을 하는 강한 모습도 보여줬다. 김승규는 한동안 조현우에게 뺏겼던 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되찾을 법한 선방 쇼를 보여줬다. 이스타TV의 박종윤 해설위원도 “김승규가 아니었다면 경기의 결과가 절대 3-0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각종 언론 및 커뮤니티에서 “경기도, 매너도 졌다”는 말들이 오갔다. 김태환은 상대 공격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등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고, 이동준이 토미야스 타케히로(볼로냐 FC)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안면을 가격해 피를 흘리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스타TV의 박종윤, 이주헌 해설위원은 “그런 플레이는 어느 정도 비등한 경기에서 나왔을 때나 투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이런 경기에서의 그런 행동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환의 플레이는 라이벌 매치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몸싸움의 장면이었고, 한일전이니만큼 그 정도의 신경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동준의 경우, 카메라에 잡힌 장면으로 봤을 때 가격 직후 본인도 놀라 뒤돌아보는 것으로 보아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토미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직후 사과를 받았고 더 이상 이 일이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직장인 김도근 씨 역시 “경기를 자세히 봤다면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언론과 커뮤니티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이스들의 복귀만이 답인가
그러나 단순히 선수들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전술적으로 실패한 경기였다. 이강인의 제로톱 전술은 결국 이강인을 최전방에 고립시켰고, 무리한 롱볼 전술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를 만들었다. 설사 황의조나 손흥민이 있었다 하더라도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큰 키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롱볼 전술은 실패했을 것이다.
물론 중원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있었다면 빌드업 과정에서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러나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현지에 적응해야 할뿐더러 훈련 기간도 짧은 것을 감안하면 주전급 선수들이 온다 해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을 거라는 예상이 된다. 대학생 축구팬 김남엽 씨는 “스쿼드의 질이 어떻든 ‘공은 둥글다’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라며 선수 선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전술 ‘변화’가 아닌 전술 ‘재정립’이 필요한 듯하다. 벤투 감독이 그동안 구상해왔던 ‘빌드업 축구’를 이번 경기에선 볼 수 없었다. 선수들 간의 호흡 문제와 중원 싸움의 실패로 결국 무리한 롱볼 전술이 감행됐다.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의 라인을 무너뜨리고 그 뒷공간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침투하는 전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벤투호의 다음 일정은 6월 월드컵 2차 예선이다. 벤투호는 2019년에 치러진 1차전에서 2승 2무를 거두며 승점 8점,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2위에 올라있다. 1위(투르크메니스탄)와의 승점 차는 1점 차지만 5전 전패를 기록한 스리랑카를 뺀 두 팀(북한, 레바논)과의 승점은 동률이며 골 득실로 앞선 상황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지만, 이번 경기와 같은 경기력으로 2차전에 나선다면 본선 진출은 어려울 것이다. 6월 3일부터 시작되는 2차전에서 벤투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둘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