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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의 SNS 사용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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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의 SNS 사용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0.12.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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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 성희롱 욕설한 신동수에게 500만 원 제재금
농구연맹, 동료 알몸사진 내보낸 최준용 5경기 출전 정지, 300만 원 제재금
SNS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맨유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 SNS에 부정적
잘못된 SNS 사용은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
잘못된 SNS 사용은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차라리 선수들이 SNS를 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야구를 사랑하는 강동균(서울시 강남구) 씨는 야구 선수들이 SNS와 관련해 물의를 빚을 때마다 “나 같으면 SNS를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팬들과 소통하는 SNS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는 SNS에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동수 선수에게 5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품위손상행위의 경우 실격처분, 직무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으며, 제재의 종류는 사회적 물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신동수 선수는 이 중에서 제재금 부과가 내려졌다. 이는 원 소속 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을 결정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신동수 선수는 야구팬, 심판위원, 미성년자를 비난하거나 성희롱하는 원색적인 글을 올렸고, 삼성코치에게 욕설을 했다. 또 당시 소속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의 연고지인 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비공개로 운영하던 SNS계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동수 선수의 글은 수위가 심각하다는 여론이 강했다. KBO 클린베이스볼은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하는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SNS 관련 교육은 따로 없고, 승부조작, 음주운전, 성폭력, 도핑방지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SNS 문제는 농구계에서도 발생했다. 농구 선수 최준용도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동료선수 알몸 사진을 그대로 방송에 노출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한국농구연맹은 5경기 출전 정지 처분과 3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팬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의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동료선수에게 피해만 끼친 행위가 됐다. 그러나 SNS 문제를 선수들로 한정지을 수도 없다. 축구 국가대표 대항전을 하면 우리 선수에게 피해를 준 상대팀 선수 개인 SNS에 들어가 일명 ‘SNS 테러’를 하는 극성팬이 나타나기도 한다. SNS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을 맡은 알렉스 퍼거슨은 SNS가 시간 낭비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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