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2014년 새 표지판 채택, 한국은 2002년 만들고서도 사용 외면해 대조
2014년 7월, 뉴욕에서는 한 교통 표지판으로 인해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났다. 기존 장애인 표지판의 디자인을 바꿈으로써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쭉 뻗은 굳은 팔과 휠체어 이미지의 기존 장애판을뉴욕시는 ‘뻣뻣함’을 던져버리고 팔은 뒤쪽으로 향해 휠체어를 밀며 힘차게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로 장애인 표지판의 디자인을 바꾸었던 것.
그러나 한국은 이미 뉴욕보다 훨씬 이른 2002년에 KS(한국산업규격)에 등록된 비슷한 문양의 장애인 마크를 만들었다. 이 마크는 뉴욕의 장애인 표지판과 흡사한 모습으로 능동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나 이 표지판이 쓰이는 곳을 도무지 찾아볼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일반인들에게 장애인 표지판의 모양이 두가지인 사진을 보여 주며 이 사실을 아느냐고 물어 보았다. 부산의 한 대학생 김아람(23) 씨는 “현재 느낌은 분명 두 가지가 확 다른데, 이 표지판(KS지정표지판)을 쓰는 곳은 한 번도 못봤다. 실제로 본 것은 지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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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놓고도 쓰지 못하는 우리의 행정력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는 좀 개선돼서 능동적 이미지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