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제21회 부산 바다축제’가 어제 개막됐다. 이 축제는 7일까지 일주일간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관행적 백화점식 축제가 아닌 참여형으로 구성돼 육·해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어제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행사는 ‘물의 난장 & Night Pool Party’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 백사장에 개방형 특설무대와 대형 풀장, 워터 분사기가 설치돼 시민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행사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야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Night Pool Party.’ 물의 난장을 즐기는 참여형 파티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국 최초로 해변에 이동식 수조동(25m×25m, 4개소)을 설치해 별도의 객석 없이 수조동 안에서 출연진과 관중이 함께 물의 난장을 즐기는 참여형 파티로 구성됐다.
‘Night Pool Party’는 힙합&DJ(1~2일)와 록데이(3~4일)로 나뉘어 DJ DOC등 인기 가수가 출연할 계획이며, 4일에는 하드락 카페 오픈 기념 파티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선 7일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의 콘서트 ‘열린 바다,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프로그램인 ‘청소년 밴드경연대회’(4일), 열대야를 날려버릴 댄스 동호인들의 시원한 댄스파티 ‘Beach Dancing Together’(5~7일), 외국인 DJ들의 신나는 디제잉 경연 ‘2016 Beach DJ Contest’(6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대가 연주하는 ‘제4회 민·관·군 합동 호국음악회’(3일),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의 라이브 콘서트 ‘부산 Sea&Jazz 페스티벌’(5일)이 열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선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경연대회 ‘현인가요제’(5~7일)가 열리고, 다대포해수욕장에선 7080 대표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가족사랑 콘서트’(7일)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부산 지역 각 해수욕장에선 게임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매치가 열리는 ‘GIGA 레전드 매치’(5~6일), 부산극동방송 개국 8주년 기념 음악회 ‘2016 열린바다축제’(2일), 장애인 스포츠 행사 ‘장애인 한바다축제’(4일), 낭만의 해수욕장 송정에서 펼쳐지는 ‘송정 해변축제’(6~7일),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바다축제’(7일) 등이 연이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바다축제 관계자는 “관람형 위주의 공연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형 위주로 이루어지는 만큼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