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연 보전 캠페인 ‘어스아워’...26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모든 전등 소등
취재기자 김나희
승인 2022.03.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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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파괴 막고자 하는 누구나 소등으로 참여 가능
190여 개 국가의 랜드마크가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
26일부터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런’ 올해 첫 시작
올해 마련될 세계 자연보전 대응 방안에 압력 될 것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세계 최대 자연 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이 진행된다. 자연 파괴를 막고자 하는 개인, 기업, 단체 누구나 1시간 소등을 통해 어스아워에 동참할 수 있다.
어스아워는 자연 보전을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인 세계자연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주최하는 환경 운동 캠페인이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2007년 WWF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이번 어스아워에는 2007년 최초로 어스아워에 참여했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콜로세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라질 예수상, 인도 게이트웨이오브인디아,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등 190여 개 국가의 랜드마크가 참여한다. 한국도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등 정부 공공기관과 잠실롯데타워,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가 소등에 참여한다.
2022년 어스아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Shape Our Future)’다. WWF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2022년 어스아워는 모두가 하나 되어 자연은 물론 인류 사회에 연대를 보여 주는 시간”이라며 “이 시간을 우리의 하나뿐인 집,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 세계 정부가 파리협정에 준하는 자연보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엔생물다양성협약 15차 당사국총회에 모인다. 그들에게 이 어스아워는 자연 파괴를 막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목소리로 전달될 것이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올해 처음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런(Earth Hour RUN)’을 애니멀런과 함께 진행한다. 애니멀런 홈페이지에서 어스아워런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였으나 100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아 빠른 속도로 모집이 끝났다.
달리기 기간은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어스아워 날짜와 시작 시간을 의미하는 3.26km와 8.30km 중 원하는 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어스아워런 패키지를 배송받은 후 해당 거리를 완주하면 된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완주 인증샷을 올린 20명에게 WWF 멸종위기종 동물 인형을 주는 어스아워런 인증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