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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 SNS에 아들 알몸 사진 올려 논란...'셰어런팅' 아동의 권리 침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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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 SNS에 아들 알몸 사진 올려 논란...'셰어런팅' 아동의 권리 침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5.03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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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런팅이란 공유를 뜻하는 셰어와 양육을 뜻하는 페어런팅의 합성어
부모들 자녀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 영상 등 SNS에 올리고 있어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의 권리 지키는 SNS 이용 위해 가이드라인 제시해
지난 1일 배우 이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살 아들의 알몸 뒷모습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배우 이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살 아들 알몸 뒷모습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일 배우 이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살 아들 알몸 뒷모습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시영이 올린 여러 장의 가족사진 중 논란이 된 아들의 알몸 뒷모습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게재해 엉덩이 전체가 다 드러났다. 이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훗날) 25살이 된 아들이 왜 제 벌거벗은 사진을 올렸냐고 말할 것이다”, “알몸 뒷모습 사진을 삭제하거나 몸을 가려달라”, “아이가 나체로 있을 때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 아이에게 좋지 않다” 등 이시영을 지적했다. 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이시영처럼 자녀의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육아 관련 게시물은 4000여 만개나 되고, 자녀의 나체가 드러날 수 있는 목욕 관련 게시물은 9만여 개다. 자녀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셰어런팅’ 행위는 후에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셰어런팅(Sharenting)’이란 공유를 뜻하는 ‘셰어(Share)’와 양육을 뜻하는 ‘페어런팅(Parenting)’의 합성어로, 자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가 자녀의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아동의 자기 결정권과 초상권 등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부모의 SNS 이용 시 자녀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인식 및 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86.1%의 부모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들이 SNS에 자녀의 사진을 게재하는 이유는 응답자 1000명 중 63.9%가 자녀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이고, 24.6%는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 10.6%는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서 SNS에 사진을 올린다고 조사됐다. 그런데 응답 부모 중 35.8%는 자녀의 정보가 담긴 SNS 게시물 공개 범위를 전체공개로 설정해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된다. 친구 공개로 설정한 경우는 47%, 일부 사람만 공개는 12.4%, 비공개로 하는 경우는 3.8%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지키는 SNS 이용을 위해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자녀의 개인정보 유출되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자녀의 이름 드러내지 않기 ▲온라인 성범죄로부터 자녀 보호하기 ▲자녀가 자주 가는 곳 드러내지 않기 ▲올린 게시물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등 ‘아이를 지키는 셰어런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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