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대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 각광받아
생분해 플라스틱 자연 재료로 만들어져 미생물로 인해 분해돼
58도에서 6개월 돼야 분해, 바다로 흘러가면 해양오염 우려
소비자들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사용해야 해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마스크, 배달용 포장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폭증해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생분해 플라스틱이 문제 해결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빠르게 분해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360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에 51억 달러에서 2025년 89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국내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이 2016년 97건에서 2020년 190건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석유가 아닌 옥수수 전분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져 토양의 박테리아나 다른 유기 생물체에 의해 분해된다. 이 과정을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생분해 플라스틱은 56℃에서 60℃ 사이인 환경에서 6개월 동안 있어야 분해되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간다면 분해가 일어나지 않아 환경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생분해 플라스틱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려면 생분해 플라스틱이 분해될 수 있는 자연환경 조건이 갖춰진 전문 시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는 전문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다른 쓰레기들과 같이 소각한다. 하지만 소각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생분해 플라스틱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생분해 플라스틱에 전 세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연구가 계속 활발히 진행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따라서 생분해 플라스틱이 완전히 상용화될 때까지 소비자들은 생분해 플라스틱이 무조건 땅에 묻으면 분해된다는 과장된 홍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생분해 비닐봉지 등을 사용할 때는 위 사실을 잘 인지하고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