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해운대역 폐쇄 후 역사 뒤편에 형성된 ‘제2의 경리단길’
부산 ‘감성’ 상징으로 급부상하며 젊은이들 새로운 관광지로 변신
해가 지면 대부분 가게 문닫아 썰렁...휴무 정보 친절한 안내 아쉬워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 부산에서는 서면, 남포동 등 여러 곳에 인파들이 몰리곤 한다. 인파 중에서도 젊음을 상징하는 MZ세대는 부산의 어느 곳으로 떠날까? 요즘 MZ세대는 ‘감성’이 있는 곳을 선호한다. 여기서 감성이란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부산 중에서도 어디로 감성을 찾아 떠났을까?
감성을 충족시킬만한 장소가 해운대구에도 있다. 바로 ‘해리단길’이다. 해리단길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경리단길과 해운대의 ‘해’ 자를 결합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이 길은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이 폐쇄되면서 해운대 역사 뒤편 해운대구 우동 일대 골목에 카페랑 식당이 많이 생겨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부산 ‘감성’ 상징으로 급부상하며 젊은이들 새로운 관광지로 변신
해가 지면 대부분 가게 문닫아 썰렁...휴무 정보 친절한 안내 아쉬워
‘MZ세대의 니즈 감성 충족’… 젊은이들 정서 맞아 떨어지는 해리단길
오후 6시만 되도 문 닫는 가게 즐비...일몰 후 왔다간 허탕치고 발길 돌려야
해리단길은 감성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감성 하나로 다른 곳과 다른 경쟁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바로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 휴무일을 SNS로 공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오후 6시만 되도 마감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늦은 오후에만 와도 선택지가 많이 줄어드는 셈이다. 많은 가게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이른 저녁 쯤엔 문을 닫았다는 팻말이 앞에 붙어있다. 그리고 휴무일을 SNS를 통해 공지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인스타그램을 사용해 공지를 하는데, 전날이나 당일 공지를 올릴 때도 있어, 미리 알아보지 못하고 간 사람은 당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SNS를 이용하지 않는 관람객은 휴무 정보조차 얻을 길이 없다.부산의 명소 ‘해리단길’… 대한민국 최고를 지속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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