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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 ‘애니랑 부산’... 아직은 제대로 이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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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 ‘애니랑 부산’... 아직은 제대로 이용 불가능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3.06.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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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이용한 복합문화공간 ‘애니랑 부산’
대부분 시설 실질적인 이용 불가능해
관계자 “6월 10일 되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해”
최근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 ‘애니랑 부산’이 문을 열었다. 애니랑 부산은 애니메이션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1층과 교육, 전시,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곳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애니랑 부산을 밖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귀여운 캐릭터들로 유리창이 장식되어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애니랑 부산'을 밖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귀여운 캐릭터들로 유리창이 장식되어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시민들의 대화 주제, 유행의 근원, 훌륭한 마케팅의 수단인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인 ‘애니랑 부산’을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30일 ‘애니랑 부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애니랑 부산'의 첫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카운터의 직원 역시 없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문을 열고 들어간 '애니랑 부산'의 첫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카운터의 직원 역시 없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주변의 빛바랜 건물들의 느낌과는 정반대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이곳의 유리창을 장식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진열대와 그 위의 캐릭터 상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러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 인형, 장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품 진열대 바로 옆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책, 보드게임, 색칠놀이 등이 준비되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사투리로 대화하는 목소리를 따라가보니,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다. 흔히 TV에 방영되는 것들이 아닌 부산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 송정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하는 캐릭터 등을 볼 수 있었다.
애니랑 부산 2층에는 스튜디오, 강의실, 컨설턴트 룸이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애니랑 부산 2층에는 스튜디오, 강의실, 컨설턴트 룸이 있다(사진 : 취재기자 장광일).
2층에는 컴퓨터와 태블릿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강의실,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컨설턴트 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해당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소식이 있고 2일 후인 6월 1일, 아직 이곳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카운터 위 원두 분쇄기에는 원두가 가득 차 있지만, 정작 음료를 만들어줄 직원은 없었다. 이에 더해 진열대에 볼 수 있는 캐릭터 상품 역시 당장은 구매가 불가능했다. 상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역시 예고편만 계속해서 재생될 뿐이었다. 애니랑 부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시범 운영 기간이어서 그렇다”며 “카페 이용, 상품 구매,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 상영은 6~7월 중에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층에서는 대학 강의 등이 진행되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이용을 위해 필요한 예약은 홈페이지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상 운영이 시작하는 6월 10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나 오는 3일 개최될 ‘부산 코믹월드’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애니랑 부산이 새로운 부산의 애니메이션 성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적지 않았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던 김모(21, 부산 부산진구) 씨는 “우리가 잘 아는 그런 애니메이션 상품도 없고, 유아용 콘텐츠들만 있는 것 같아서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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