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 최우수선수 선정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데뷔전 좋은 활약 선보여
류현진 444일 만에 선발승, 1년 2개월 견뎌 따낸 값진 승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 한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주고 있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이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단비같은 뉴스를 안겨주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인 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의 캡틴으로 최근 임명되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이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의 주장이 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이 주장으로 임명된 것은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 핫스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새 시즌, 새 시작이며 이 셔츠와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3~2024시즌 PSG(프랑스)로 이적한 이강인이 리그1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2023~20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 로리앙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장해 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PSG는 75% 점유율도 일방적으로 로리앙을 몰아쳤지만 결국 0-0으로 비겼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몸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82분을 소화하면서 이날 PSG 공격진 중 가장 많은 볼 터치를 기록했다. 또한 드리블을 3차례 시도해 2차례 성공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횟수를 기록했다. 리그1 사무국은 매 경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매치 리포트에서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 선수인 ’더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리그1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PS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에 대해 칭찬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SSC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민재는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SSC 나폴리 우승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맞붙는 DFL 슈퍼컵에서 2-0으로 RB 라이프치히에 끌려가고 있을 때 후반 교체로 출장했다. 비록 경기는 3-0으로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슈퍼태클, 롱패스 등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 19일 개막하는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444일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류현진은 14일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역투로 시카고 컵스와 승부에서 11-4로 승리했다. 팀은 3연패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후로 444일 만에 MLB 승리를 챙겼다. 수술 이후 1년 2개월의 재활 끝에 다시 마운드에서 승리를 따낸 것이다.
네티즌들은 "무더위 속에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 한층 시원하게 다가온다"면서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