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피지 않는 벚꽃에 '허둥지둥'
진해 군항제, 어제 기준 개화율 단 15% 그쳐
꽃샘추위, 약해지던 시베리아 기단 영향 탓
봄이다. 시절은 완벽한 봄이지만, 여전히 바람은 매섭고 겨울옷은 장롱에 들어갈 생각을 않는다. 예고대로면 진작 폈어야 할 벚꽃조차 볕이 잘 드는 곳을 제외하면 아직도 꽃봉오리 속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않는다.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던 기상예측에 맞춰 벚꽃축제 개막을 앞당긴 지자체들은 그야말로 곤혹스럽다.
전국구 벚꽃축제 ‘군항제’는 지난 22일에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인 23일 축제 사상 가장 일찍 개막했다. 통상 4월 1일에 시작했던 과거 축제보다 열흘 가량 빨라진 것이다. 그러나 24일 경남 창원시 측이 밝힌 군항제의 벚꽃 개화율은 불과 15% 수준이었다. 벚나무 10그루 중 꽃이 핀 나무가 2그루도 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진해 군항제, 어제 기준 개화율 단 15% 그쳐
꽃샘추위, 약해지던 시베리아 기단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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