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 불구, 특별한 날 기념 커플 많아
할인행사 상품 구매, 핸드메이드 선물도 좋아
화이트데이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일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높은 선물세트들이 편의점과 백화점에서 눈에 뛴다. 이러한 선물세트의 높은 가격에 대해 연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제로 연인들이 화이트데이를 기념하면서 선물을 준비하고 어느 정도의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인터뷰를 해 봤다.
인터뷰에 참여한 A 씨(만 22세)는 화이트 데이를 기념하면서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연인과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것은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 씨도 선물 가격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가격이 비싸면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학생이라서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인터뷰 대상 중 일부는 선물 비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와 같이 다수의 연인들은 선물 준비를 위한 비용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학생 같은 저소득층 연인들은 선물 가격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선물을 준비하는 데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예산을 정하고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할인행사나 실속세트로 나온 상품을 구매하고, 혹은 핸드메이드 선물을 준비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최근 미혼남녀 354명(남 177명, 여 177명)을 대상으로 ‘기념일에 느끼는 부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미혼남녀 54.8%가 각종 기념일이 부담스럽다고 대답했다. 부담스러운 이유(복수응답)로는 경제적 문제(35.5%)가 가장 컸으며 번거롭고 귀찮아서(22%), 연인 외 직장 동료도 챙겨야 할 것 같아서(19.8%)를 꼽았다.
이처럼, 화이트데이와 같은 기념일을 챙기는 연인들은 선물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경제적 상황에 따라서도 응답이 다르게 나타났으나 상대방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