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5월 22~24일 벡스코서 개최
영상 산업도시 부산이 만든 세계적 콘텐츠 거래 플랫폼
신규 OTT 콘텐츠 공개 등 K-콘텐츠 발굴ㆍ투자 기회 제공
성과 쌓으며 아시아 최대 양방향 콘텐츠 플랫폼 자리 잡아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도시 부산을 세계로 연결시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5월 22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2007년 첫 출범한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전 세계 50개 국, 1,000개 사 이상의 콘텐츠 셀러와 바이어가 참가하고, 3년 연속 1억 달러 이상의 거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BCM은 방송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발굴되고 제작ㆍ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며 오는 5월 22~24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전 지구촌을 단일 시장으로 만들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 분야보다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해지고 있다. OTT의 확산과 플랫폼의 다양화로 끝없이 성장하며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BCM은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이자 세계의 영상산업 트렌드를 가장 우선적으로 소개하는 나들목이다.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거쳐 비로소 완연한 회복세를 이룬 2023년 부산콘텐츠마켓은 1억 6,749만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다시금 글로벌 마켓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BCM은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허브 도시 부산(Busan meets Global Media Content Leaders)’이라는 슬로건 아래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K-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을 또 한 번 한자리에 모은다.
지난해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 등과 MOU를 맺으며 본격적인 신흥 시장 발굴을 시작한 BCM은 중남미에 이어 올해 동유럽, 아프리카, 중동 기관 간의 상호 협약을 기반으로 신규 해외 콘텐츠 마켓을 개척할 예정이다. 동유럽의 경우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의 독립국가로 해체된 이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고연방 종주국이었던 세르비아의 <Novi Sad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반야 호반(Vanja HOVAN)과 일행들이 방한해 신규 시장 개척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아직은 한류 열풍이 중남미나 유럽, 아시아 국가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자체 OTT와 FAST채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K콘텐츠 진출방안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BCM에서는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많은 성공적인 OTT 드라마들이 웹툰 IP에 기반한 사례가 많아 다양한 웹툰 IP의 활용과 성공 노하우가 공개된다. 지난해 OTT 오리지널 공개로 크게 흥행하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 2 촬영을 마친 웹툰 원작 드라마 <약한 영웅> 등 성공적인 웹툰 IP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외 수출 역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웹툰 스튜디오 ‘재담미디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지역 콘텐츠 제작사의 우수콘텐츠 전시 지원과 콘텐츠 홍보를 통해 콘텐츠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운영해오던 BCM 중소업체 지원관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 BCM 콘퍼런스는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내며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 ‘K-드라마’를 집중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콘텐츠 포맷 및 IP, 웹툰, AI 콘텐츠까지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다채롭게 선택해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분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 날인 22일에는 최근 첫 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2 제작이 확정된 안보현, 박지현 주연의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의 제작진이 참석한다.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장본인인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 신인수 빅오션이엔엠 대표가 직접 시즌제 드라마의 기획과 성공 사례 및 생생한 드라마 제작의 현장과 후일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드라마 시장 진단을 위해 KBS, MBC, SLL,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S가 함께 방송사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보기 드문 세션도 마련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박찬욱 영화감독이 참여해 제작한 미국 HBO의 드라마 시리즈인 <동조자들(The Sympathizer)>의 제작자인 Niv Fichman(니브 피치먼) 감독 일행이 방한해 헐리우드 자본과 한국 감독이 협업한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또한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유어 아너, Your Honor)>의 원작인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Kvodo, 영문명 Your Honor)>를 리메이크 하여 배우 손현주, 김명민 등이 주연으로 합류해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유어 아너>팀이 참석해 급변하는 K-드라마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세션에는 지난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초청작이었던 드라마 <종이달> 유종선 감독과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호평 받은 신예 배우 김도훈, 박세현 등이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BCM에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생성 콘텐츠 마켓 & 축제(AICON2024)>가 함께 열린다. AICON은 AI영화 부문, AI드라마 부문, AI음악 부문, AI아트 부문, AI게임 부문, AI광고마케팅 부문, AI웹툰 부문 등 총 7개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거나 AI가 창작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선보이며 이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게 된다.
각 장르별로 대표작들을 제작자들에게 시연하는 쇼케이스도 진행되며 인공지능 웹툰의 경우 유명 작가인 이현세 씨가 직접 본인의 작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어떻게 웹툰을 생성해 내는지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융합 콘텐츠를 학술적으로 다루는 ‘인공지능 콘텐츠 콘퍼런스’ 총 10개의 주제의 다양한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BCM펀딩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0여개 창업투자회사의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BCM투자자문단과의 비즈니스 매칭에서는 방송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1인미디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가 이뤄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ㆍ예비창업자들이 장르나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협약식 등을 통해 국제 공동 제작을 유치하는 등 콘텐츠 산업의 투자 및 마켓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것.
BCM은 2023년 11월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즈'를 운영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BCM은 올해도 BCM 마켓을 비롯해 콘퍼런스, 펀딩 등 기존 프로그램들의 구성을 강화하고 세계 콘텐츠 시장과의 협업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양방향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텐츠마켓 홈페이지(//ibcm.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