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을지연습’이 부산에서도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관내 군부대, 행정기관, 주요 전시동원업체 등 180여 개 기관 1만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다양한 위기상황과 현재 안보환경에 맞는 실전 연습으로 행정기관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충무계획(전시 또는 국가 비상사태시 능동적 대처를 위해 평시에 준비하는 범국가 비상대비 계획) 실효성 검증,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구민 안보의식 고취 등 다양한 실제훈련을 중점으로 진행한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으로 생물테러, 감염병 대비훈련, 적 미사일 공격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26개 훈련을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또 국가중요시설인 화명정수사업소에서 적 테러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올해는 △주요기반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훈련, △미사일 공격대비 주민대피 및 피해복구훈련, △화생방 상황 발생 시 초동조치 대응훈련 등 23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철도 사고 및 고리원전 테러 대응훈련 등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훈련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을지연습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23일 시청과 도시철도 연결통로에서 군 및 소방장비 전시회를 개최하고 24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제402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대피훈련은 24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부산시 전역에서 실시된다.
오후 2시 정각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교통통제 상황 하에 전 기관(공공기관, 기업체, 다중이용업소,학교,아파트 등)과 지역에서는 자체 비상벨과 구내 방송망을 통해 훈련 상황을 전파파하게 된다. 모든시민들은 비상통로를 이용해 신속하게 지정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후 대피소에서 전시 행동요령, 방독면 착용법, 자동제세동기(AED) 및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생활민방위 교육과 체험 훈련을 실시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선 오후 2~2시 5분까지 5분간 전면적인 교통통제를 실시하므로 운행 중인 차량은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갓길로 대피해야 한다. 군, 경찰, 공무원, 민방위대원 등 유도요원의 수신호에 따른 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군, 경찰, 소방안전본부에서는 경찰 협조 하에 군차량, 소방차, 복구차 등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비상차로 확보훈련과 군경 합동 통제소 설치 훈련 및 주요지점에 검문소를 설치·운영한다. 구·군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훈련과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내주변 대피소 찾기를 실시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안전과 대피방법을 체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계속되는 북방한계선 침범 등과 같은 도발 억제와 튼튼한 안보를 위하여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을지연습의 중요성에 시민들이 공감해 주고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