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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여름철 풍수해 감염병 발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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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여름철 풍수해 감염병 발생 '주의'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6.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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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온열 질환 예방수칙 잘 지켜야
물놀이 후 호흡 곤란 증상... 마른 익사 유의
후끈한 더위와 함께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 홍수, 태풍 등은 우리에게 물리적 피해뿐만 아니라 균이 퍼지기 좋은 덥고 습한 날씨로 건강상 피해도 입기 쉽다. 풍수해 감염병 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풍수해 감염병 예방수칙이다(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여름철 풍수해 감염병에 조심해야 한다(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풍수해 감염병은 하천 범람, 침수로 인해 고여있는 물이 위생환경을 악화시키면서 유행하게 된다. 풍수해 주요 감염병으로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안과 감염병이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끓인 물이나 포장된 안전한 물을 섭취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한다. 설사, 구토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는다.

▲모기 매개 감염병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옷을 입는다.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이 없도록 관리한다. 모기에 물린 이후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수해 지역에서 작업을 할 때는 방수 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고무장갑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오염된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작업 후 몸의 이상이 느껴지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과 감염병

여름철 유행성각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지저분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개인용품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눈이 부거나 출혈, 이물감 등이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다(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다(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도 조심해야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구토, 근육경련, 피로,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간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총 2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일사병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땀으로 몸이 축축해진다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다. 야외에서 작업을 할 때는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열사병

40도 이상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고 발작,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옷을 헐렁하게 하여 체온이 떨어질 수 있게 한 뒤 구급대를 기다린다 특히 고령자,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몸을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다면 119 구급대에 신고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줘야한다. 의식 없는 사람에게 수분 섭취는 질식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을 맞이해 물놀이를 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사진: pixbay 무료이미지).
여름을 맞이해 물놀이를 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사진: pixbay 무료이미지).
여름 휴가 맞이 푹푹 찌는 더위를 즐기기 위해 물놀이를 가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수영장, 계곡, 바다 등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함을 즐기기 위해 물가를 찾는 이들은 ‘마른 익사’를 조심해야한다.

▲마른 익사

마른 익사는 물놀이 후 물 밖으로 나온 24시간 이내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아는 익사는 물속에서 기도에 물이 들어가 질식해 사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른 익사는 물속이 아닌 물 밖에서 발생한다. 마른 익사는 아주 적은 물로도 일어날 수 있다. 마신 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 물속에서 질식하는 것과 같은 염증과 수축을 일으켜 호흡 곤란, 뇌 손상 등으로 이어진다. 전체 익사의 10~15% 정도 차지하며 5세 미만 소아와 같이 기도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마른 익사는 물놀이 직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물놀이 후 8시간 이내 ▲잦은 기침 ▲가슴 통증 ▲구토 ▲흉통 ▲호흡 곤란 ▲청색증 ▲입거품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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