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1-01 16:59 (금)
으슬으슬 여름감기...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냉방병'
상태바
으슬으슬 여름감기...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냉방병'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6.1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랜시간 에어컨 찬공기에 노출시 증상
냉방기기 사용 중단하고 창문 열어 환기
두통, 피로감 등 느끼면 냉방병 가능성
증상 지속되면 ‘레지오넬라증’ 의심해야
낮 최고 기온 30도가 넘어가는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다.  무더운 날씨에 실내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고 있다.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무더위에 학교, 회사, 마트, 대중교통 등 실내 어딜 가도 차가운 바람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하지만 과도한 에어컨 바람은 냉방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여름철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냉방병을 주의해야한다(사진 : pixbay 무료이미지).
여름철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냉방병을 주의해야한다(사진 : pixbay 무료이미지).
여름철 단골손님인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우리 몸이 기온 변화를 적응하지 못해 나타난다. 더운 실외 온도와 에어컨을 틀어둔 실내 온도에 기후 변화를 몸이 빠르게 알아차리지 못해 균형이 망가지면서 냉방병이 발생한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과 피로감이다. 추위를 타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의 졸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소화불량, 변비 등 소화기 증상 또는 인후통, 기침,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온도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냉방병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여름 감기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냉방병의 원인과는 다르다.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면역력 문제로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빠르게 호전된다.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심하거나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방병의 또다른 원인으로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한다. 습하고 높은 온도일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하여 냉각기를 타고 찬 공기로 실내에 퍼지게 되면 독감이나 폐렴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18도로 에어컨을 강하게 틀고 있더라도 적당히 공기가 차가워지면 24~26도로 맞춰 실내 공기가 너무 차지 않게 해야한다. 그리고 차가운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장시간 연속하여 냉방기기를 가동하지 않고 중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얇은 바람막이 등 차가운 공기에 보호할 수 있도록 여름철 겉옷이나 담요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