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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감만동의 자연, ‘감만정원’ 전시회에서 예술로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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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감만동의 자연, ‘감만정원’ 전시회에서 예술로 기록하다.
  • 취재기자 이세민
  • 승인 2024.1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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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문화플랫폼에서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려
재개발 지역 식생 아카이브 전시, AR 체험부터 체험형 설치까지
‘감만정원’ 전시회 현수막이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감만정원’ 전시회 현수막이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재개발 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자연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동구문화플랫폼이 열리는 '감만정원' 전시회가 그것이다.

무용공연과 퍼포먼스는 지난 1일에 이어 14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오프닝 날에는 전시작품 중 하나인 ‘유령의 숲’을 모티브로 한 특별한 무용공연이 펼쳐졌다.

QR을 통해 AR로 구현되는 식물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QR을 통해 AR로 구현되는 식물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이번 전시에서는 감만동의 재개발 지역에서 채집한 나무와 식물들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유령의 숲’에서는 태블릿을 사용해 감만동 나무를 스캔하여 구현한 AR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미드나잇 포리스트’는 나무 표면을 본떠 제작한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만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감만 아파트’라는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감만정원' 전시회에 출품된 ‘감만 아파트’라는 작품이다(사진: 취재기자 이세민).

‘감만 아파트’는 감만동의 식물로 만들어진 설치물로, 아파트 개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감만정원’에서는 죽은 식물과 살아 있는 식물이 함께 공존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형태로 존재와 비존재를 탐구한다.

‘하산’은 감만동에서 채집한 씨앗을 슬레이트 경사로에서 굴리며 자연의 움직임을 감상하게 하고, ‘마지막 산책’은 관람객이 마른 식물을 밟으며 소리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작품이다.

뿌리’는 감만동의 나무 사진을 인화지에 연장된 형태로 설치해 인간이 자연의 뿌리를 파괴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합창’은 식물의 미세 전류를 음악과 영상으로 변환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탐구한다.

그 외에도 ‘감만 지적도’와 ‘100번의 포옴’은 감만동 식물과 나무의 흔적을 기록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가 홍석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고,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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