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세계인권선언 76주년을 맞이해, 12월 10일 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2024 부산인권주간'을 2024년 9일부터 1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인권 의식을 더욱 높이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인권 교육, 영화 상영, 정책 포럼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7일부터 제23회 인권주간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이 세계인권선언을 발표한 것을 기념하여 이 1주일 동안을 인권옹호를 위한 각종 행사기간으로 정해온 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의 보호를 위한 공통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인권규약이 제정되어 인류의 권리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부산시는 매년 인권의 날을 전후로 ‘인권주간’을 정해 시민들과 함께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인권주간 첫날인 9일에는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3인 3색, 부산의 인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권정책포럼이 열렸다.
10일에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인권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인권작품 공모전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세계인권선언 낭독, 인권 연극 해금 공연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인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경찰청 인권영화제 수상작 상영시간을 가졌다.
12일에는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에서 '차이를 넘는 시선, 다름을 품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2024 부산인권콘퍼런스'가 개최했다.
1부에서는 부산지역 노인인권 인식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노인인권 증진 방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차별과 혐오 표현 개선활동 보고회와 인권토크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12월 13일 CGV 사직아시아드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영화 ‘메기’를 상영한다. 부산시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하고, 시청 출근 시간대에 인권 캠페인 등을 진행해 공무원들이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세계인권선언 76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인권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인권의 가치를 일상에서 더욱 쉽게 접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인권 친화적인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산이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