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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생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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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생이 늘고 있다
  • 김태현
  • 승인 2013.01.1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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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편입 응시 인원은 무려 10만명에 육박한다. 어느덧 편입도 하나의 대학입시가 되어버렸다. 많은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편입에 도전하지만 선발인원이 한정되어 당연히 불합격자가 양산되고 있다. 실례(實例)로 2010년 고려대 편입 경영학과 모집인원은 2명이었지만, 지원자는 236명이 되어, 무려 118:1이라는 경쟁률을 낳았다. 이찬이 편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찬이(56) 원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1년 간 공부를 하지만 떨어지는 학생들을 있어 안타깝다. 대학 졸업생들은 늘어나고 취업난은 악화되니 현실가능한 자기계발을 찾아 편입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민대 경영학과 편입생인 고성민(27)씨는 “공고된 정원이 합격되지 않았음에도 예비후보들이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학교들이 편입시험 점수 공개를 하지 않았다. 대학들이 편입을 장사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위치한 4년제 대학편입 필답고사의 수준은 편입학원 전문 강사가 풀이를 해봐도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이찬이 편입학원에 근무 중인 정주택(41) 강사는 “지나친 난이도와 경쟁률로 인해 열심히 준비한 젊은이들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재수하여도 불합격되는 이가 많다, 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편입제도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어고사 위주의 편입학 시험이 사정관제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건국대 입학사정처 관계자는 “실효성 없는 영어시험으로 재능있고 패기있는 편입생들에게 걸림돌을 없애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국대를 제외한 모든 서울 4년제 대학이 필답고사를 아직도 실행하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편입학은 계속 어려워질 전망이다”라고 정주택(41) 강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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