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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인터넷광고에 눈살이 찌푸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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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인터넷광고에 눈살이 찌푸려져요"
  • 강민아
  • 승인 2013.01.1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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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광고 문구 때문에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길거리 버스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마구잡이로 뜨는 이 광고들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문구나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하고, 동음이의어 등을 사용해 사람들이 광고를 받아들이는데 혼란을 겪게 만든다. 특히 인터넷 광고는 이용자들이 보길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뜨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청소년들이 광고를 무분별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자극적인 광고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성형광고이다. 성형광고문구의 예는 “성형! 여자의 인생이 걸렸잖아요”, “3일이면 당신의 코도 오똑” “사각턱 30분만에 V라인 가능?”등이 있다. 성형 광고는 사진과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성형을 권장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최현지(22) 씨는 학교를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에 붙은 눈,이마 성형광고에 기분이 나빴다. 최 씨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성형을 권장하는 나라가 됐나 싶을 정도로 성형광고가 많은 것 같다. 저 광고대로라면 내 얼굴도 성형이 필요하다”며 “아름다움을 위한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너무 외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하게 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김희승(24) 씨는 사직 야구장에 가는 길에 버스 광고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김 씨가 본 광고 문구는 “세상 모든 것을 바꿔도 바뀌지 않는 단 하나! 바로 당신의 얼굴”이었다. 김 씨는 당연히 성형광고인 줄 알고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봤더니 안경광고였던 것이다. 정신이 번쩍 뜬 김 씨는“아니 안경을 광고하는데 시력이 아닌 얼굴얘기가 왜 나오냐”며 “이젠 안경까지 외모를 부추기는 시대가 된거냐”며 어이 없어했다. 어떤 광고는 상품과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소재와 문구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김수경 (25) 씨는 한 버스 광고를 보고 고개가 갸우뚱했다. 버스 광고에 적힌 문구는 “날은 더워 죽겠는데 남자친구는 차가 없다”였는데 김 씨는 이 광고가 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김 씨는 그 광고가 바로 ‘하늘보리차’라는 음료광고였던 것을 알고 어이가 없었다. 김 씨는 “소비자들에게 음료를 알리는 것과 날은 덥지만 남자친구가 차 없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설마 같은 글자인 ‘차’가 들어갔다고 그 글자를 쓴 건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광고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사이트에도 온갖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가 마구잡이로 뜬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보고 싶지 않아도 계속 뜨는 자극적인 광고에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유해 광고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지혜(23) 씨는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고 있었는데 인터넷 한쪽에 속옷을 입은 여자 사진과 자극적인 광고문구가 자꾸 떠서 놀랬다. 혹시나 고등학생인 내 동생도 이런 유해한 인터넷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온갖 자극적인 광고가 뜨는 인터넷 환경에 정부가 나서서 이것을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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