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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또 살인, 해결책 없나...막대로 천장 치기 등 아랫층 반격은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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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또 살인, 해결책 없나...막대로 천장 치기 등 아랫층 반격은 미봉책
  • 취재기자 김지언
  • 승인 2017.07.27 06:2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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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의 소음 분쟁 체계적 해법 눈길,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 운영 / 김지언 기자
층간 소음 문제가 살인까지 몰고온 가운데, 이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시민들도 늘고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층간 소음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아파트에서 윗집과 아랫집 간 층간 소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웃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지난 25일 서울시 노원구의 한 아파트 주민 A(62) 씨와 윗집 주민 B(63) 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인터폰 상으로 말다툼을 벌였다. A 씨는 다투던 도중 자신의 집을 찾아온 B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B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층간 소음이란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등 공동 주거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소음 공해를 말한다. 아이들이 뛰거나 가구를 끄는 등 직접 충격 소음과 TV나 악기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문제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갈등이 대화로 해결되지 못하고 고성과 폭력은 기본이고 소음 보복에 이어 심할 경우 살인까지 이어진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1월에서 2016년 6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층간 소음 민원은 517건으로 41.6%를 차지했다. 층간 소음 중에서는 걷거나 뛰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191건(36.9%)로 가장 많았고, 말 소리·애완동물 소리·음악 소리 등이 100건(19.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아래층의 잦은 항의가 88건(17.0%), 의자 움직이는 소리·문 여닫는 소리 등 가구 소음과 공부방, 피아노 교습소 등 운영 49건(9.5%), 청소기·승강기 등 기계 진동 소음이 40건(7.7%)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포털 사이트에 ‘층간 소음 해결책’, ‘층간 소음 해결 방법’ 등을 검색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층간 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우퍼 스피커를 통해 역으로 층간 소음을 발생시켜 윗집에 피해를 주는가 하면 층간 소음을 처벌할 수 있는 법 조항을 숙지해 윗집을 상대로 신고하기도 한다. 

커뮤니티에서는 “경고를 줘도 윗집이 계속 쿵쾅거릴 때는 긴 막대를 이용해서 천장의 시끄러운 부분을 세게 치면 된다”, “휴대폰과 연결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화장실 환풍기에 가져다 대고 황병기의 <미궁>이라는 곡을 틀어줬더니 겁먹고 이사가더라”며 임시 방편으로 층간 소음을 해결하는 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층간 소음에 대비해, 한국환경공단에서 내놓은 새로운 해결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속적인 층간 소음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시민들을 위해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층간 소음 종합서비스 전문 기관으로 센터에 민원을 접수하면 전문가의 체계적인 상담 및 현장 진단, 현장 소음측정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측정 결과에 따라 재상담을 진행해 당사자 간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주부 신소영(37, 서울시 노원구) 씨는 “윗집에 사는 아이들이 낮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뛰어놀아 나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화가 많이 났다”며 “경비실에 연락해 윗집에 주의를 주라고도 하고 직접 찾아가서 부탁도 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 한 번만 더 층간 소음이 발생하면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주환(19, 부산시 동래구) 씨는 “이웃집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밤마다 쿵쿵거려 스트레스 받는다”며 “곧 수능인데 집에서 공부하면 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독서실을 찾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2년 처음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한 이후 전체 상담 신청 9만 2959건 중 6만 9515건은 전화 또는 인터넷 상담으로, 2만 3444건은 현장 진단을 통해 해결됐다. 관계자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노력하고 있으니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피해 상담은 이웃사이 콜센터 1661-2642와 인터넷 홈페이지 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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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2017-08-18 1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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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2017-07-27 09:01:48
천정두께가문제가아니고고의로소음을조작하여사람을해치는나쁜놈들을제재하지않으면류사사건이계속된다,어찌나악에뻗쳐으면살인까지햇겟어요,

김종웅 2017-07-27 08:40:17
아파트빌라등 공동주택에 층간소음없는곳없습니다!
참고살거나 근본적으로는 단독주택이답입니다!
집값 보안 관리등이문제라면..김포 고양 인천..등에가보면 저렴하고 보안잘되며 아파트같이관리잘되는 블록형단독주택들 많습니다...삶의품격이 달라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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