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앙코르 콘서트마저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오전 10시 예스24에서 '2018 앙코르 나훈아 드림 콘서트' 티켓 예매가 오픈됐다. 그러나 예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서울 공연 티켓이 매진됐고, 부산과 대구는 각각 15분 만에 동이 났다. 이날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한때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좌석 등급별로 12만 1000원부터 16만 5000원까지 책정됐다.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울상이다. 특히 나훈아의 콘서트가 젊은 층의 ‘효도 선물’로 꼽히면서 아쉬움은 배가 되고 있다.
직장인 성하연(26, 부산시 북구) 씨는 “부모님 설 선물로 드리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며 “나훈아가 어머니들의 영원한 오빠라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성 씨는 “누군가 예매를 취소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자 SNS에 “나훈아 티켓 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니까 기회가 있을 때 보는 것이 맞다”며 “한 번 사는 인생 나훈아처럼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재미있는 의견을 남겼다.
나훈아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 상반기에만 청주·전주·울산·인천·원주·대전·창원·천안·일산·수원 등 총 10개 도시를 돌며 노래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광주·강릉·제주·아산·부천·진주·안동·춘천 등 8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다.
한편, 2018 앙코르 나훈아 드림 콘서트는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이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