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영훈의 SNS가 뜨거운 감자다. 일반인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 네티즌들은 “형사처벌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주영훈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종국이 부릅니다, 제자리 걸음”이라는 글과 함께 한 동영상을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튜브로 수영을 하고 있는 어떤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튜브와 함께 수영장 안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그는 수영 미숙으로 앞으로 잘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주영훈의 아내인 방송인 이윤미와 딸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담겼다. 해당 인물이 수영을 잘 하지 못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자, 주영훈이 이를 찍어 아내와 딸과 함께 나눈 것으로 보인다. 딸이 “이거 아빠가 찍어서 보내준 거지, 재밌겠다”라고 하자, 이윤미는 “재밌지”라고 호응한다.
이윤미는 댓글까지 달았다. 그는 “정말 등장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ㅎㅎ”라며 “가운 입으시고 아들 튜브 같은 거 들고 오시더니 저렇게 귀엽게 수영하시고”라고 말했다. KBS 이정민 아나운서도 “직찍이시군요. 유튜브에 올려봐요”라고 가세했다.
함께 웃자고 올린 동영상인 듯 보이지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웃기는커녕 불쾌함을 토로했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모습을 함부로 찍어 조롱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 형사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주영훈에게 “예전에 당신이 방송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엄마 찾아대면서 눈물 흘리던 동영상 올려놓고 ‘휘성이 부릅니다. 울지마 바보야’라고 적어놓으면 기분 좋겠냐”며 “몰카를 찍어서 웃기다고 SNS에 공개하는 꼴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반성할 일을 하지마라”, “몰카는 범죄다”, “나이 먹는다고 나잇값 하는 게 아니구나”, “주영훈 올해 50세던데”, “부부가 둘 다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주영훈은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프로필을 통해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며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영 훈아
훈 나고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