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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리모델링, 김태호 PD 물러나고 후임에 최행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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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리모델링, 김태호 PD 물러나고 후임에 최행호 PD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2.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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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멤버 재기용 여부는 조율 중"...네티즌, 12년만에 떠나는 김태호에 격려 메시지 / 신예진 기자
MBC 예능 <무한도전>의 향후 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12월 29일 <무한도전> 멤버 조세호와 정준하, 하하, 박명수, 양세형, 유재석(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지난 2006년부터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MBC 김태호 PD가 12년 만에 메가폰을 내려놓는다. 2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MBC 관계자는 이날 “3월 봄 개편에 맞춰 김 PD가 <무한도전>을 떠난다”며 “하지만 MBC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무한도전>의 제작 과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PD의 빈 자리는 최행호 PD가 메운다. 최 PD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다. 특히 최 PD는 배구선수 김연경, 배우 이시언 등을 섭외해 <나 혼자 산다>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쇼! 음악중심> 연출을 맡고 있다. 최 PD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의 방송 개입을 폭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 PD는 지난해 MBC 노조 총파업 당시 “청와대 측이 <무한도전>에서 창조경제 관련 아이템을 다뤄달라고 요구했다”며 “김 PD가 ‘적절하지 않다’고 청탁을 거절했지만 약 1년여에 걸쳐 홍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변화는 예견됐다. 최승호 MBC 사장이 지난 1월 MBC 예능 시즌제를 선언했기 때문. 최 사장은 "잘 나가는 예능도 너무 길게 끌고 가지 않고,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즌 오프해서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 초 한 언론 매체는 <무한도전> PD 교체를 언급했다. 당시 최 PD의 이름도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멤버들의 거취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MBC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연출을 담당한 김태호 PD가 현장에서는 물러나는 것이지 않나”라며 “멤버들과도 계속 함께 갈 것인지, 가지 않을 것인지를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간 고생한 김 PD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2의 김태호가 등장하려면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무도 2'로 개편해서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예능계의 역사를 새로 썼던 김 PD의 전도를 응원한다”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동안 편히 휴식 즐기시길”이라는 격려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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