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통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14 부산관광그랜드세일’이 이번 달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부산의 해운대, 남포동, 광안리 등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각 부산 명소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쿠폰북을 받거나, 그랜드세일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인쇄하기만 하면, 가격 할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협회와 부산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그랜드세일 행사는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의 백화점, 호텔, 면세점, 음식점 등 부산 지역 65개 업체 2,748개 업소에서 쇼핑, 숙박, 식음료, 공연 등을 최소 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전통시장과 시티투어 버스에도 적용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의 40일 간(9월 1일~10월 10일)보다 20여 일 늘어난 62일 간(9월 12일~11월 12일) 열린다. 올해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부산국제영화제 등 부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내외 행사들과 기간이 겹쳐, 유례없는 ‘판매 특수’가 예상된다. 제13차 세계한상대회(9월 24일~9월 26일), 부산국제영화제(10월 2일~10월 11일), 부산불꽃축제(10월 24일~10월 25일), ITU전권회의(10월 20일~11월 7일) 등이 이 기간에 열리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해외 관광 네트워크를 비롯, 국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공식후원사로 처음 참여하는 중국 은련카드는 행사기간 중 중구 남포동 지역에서 경품 제공행사도 열고, 동시에 중국 내 은련카드 자체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중국사람들이 부산을 찾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에서 온 관광객 이동희(25) 씨는 “부산역 관광안내소에서 쿠폰북을 나눠줘서 받았는데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숙소를 잡거나 식당을 찾을 때 실용적일 것 같다”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다시 부산에 올 생각인데 이번 여행에 못 쓰게 되는 쿠폰은 그때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지자체 단위의 대형 쇼핑축제 행사로, 부산의 관광과 쇼핑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