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품 상세 정보 담긴 '팜 봉투' 서비스 개시... 환자들 쌍수 환영
얼마 전 감기몸살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산 신수진(24) 씨는 이전과 달라진 약 봉투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종전엔 팩에 든 약품만 들어있었으나 새 봉투엔 약품 사진, 이름, 효능, 복용법 등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신 씨는 “그동안 처방전 대로 지어 줬는지 여부를 확인도 않고 아무 생각없이 약을 먹기만 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약품 정보가 디테일하게 적혀 있으니 반갑다"면서 "조제된 약을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복용하게돼 병이 빨리 나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약 이름과 효능 및 복용법을 기재해 약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이른바 '팜봉투 서비스'가 환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팜봉투 서비스란 약 봉투에 약제비 영수증과 복약 정보가 함께 인쇄되어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약국 이름과 복용 시간 등의 간단한 정보만 적혀있던 이전의 봉투와는 달리 변화된 봉투에는 약학 정보원이 제공하는 약의 효능과 주의사항, 의약품의 식별을 돕기 위한 낱알 식별 이미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같이 인쇄되는 영수증에는 본인 부담금과 보험자 부담금 등 결제 금액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혀있다.
팜봉투 서비스는 국민들에게 복약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약사회가 관련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작년 4월 15일부터 시행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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