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1→18개월, 해군 23→20개월로...."휴전국 상황인데 너무 짧은 것 아닌가" 반론도 / 신예진 기자
‘뜨거운 감자’인 군 복무 단축이 결국 확정됐다. 현역 병사의 의무 복무를 3개월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10월 전역예정 병사부터 제대가 앞당겨진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현역병 등의 복무기간 단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방부는 지난 7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복무기간 단축안이 의결됨에 따라, ▲육군·해병대·의무경찰·상근예비역은 21개월에서 18개월, ▲해군·의무해양경찰·의무소방은 23개월에서 20개월,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 ▲상근예비역과 사회복무요원, 산업기능요원은 24개월에서 21개월로 복무기간이 줄어든다.
복무기간 단축은 10월 전역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받는다. 2주 단위로 하루씩 복무 기간이 단축된다. 첫 수혜자는 육군을 기준으로 2017년 1월 3일 입대한 장병이다. 이들은 원래 10월 2일에 전역해야 하지만, 하루가 줄어 10월 1일에 집에 돌아가게 된다. 이후 복무기간 단축은 2022년 6월 15일 육군 입대자가 지금보다 90일이 줄어든 18개월만 복무하면서 완료된다. 이들의 제대 시점은 2021년 12월 14일이다.
군 복무기간 단축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TV 토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러 번 군 복무 단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JTBC 대선 TV 토론에서 “일병 상병 때 가장 잘하고 병장 되면 어영부영하지 않냐”며 “1년 6개월 복무기간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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