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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위협운전, 고의추돌, 뺑소니당했습니다” 비난 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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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위협운전, 고의추돌, 뺑소니당했습니다” 비난 여론 빗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08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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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스타렉스가 오토바이 들이받는 영상 퍼져...네티즌 분노 / 신예진 기자
스타렉스 차량이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해서 들이받고 현장을 떠나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고,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보복 운전에 고의추돌”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7일 밤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보복운전, 위협운전, 고의추돌, 뺑소니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함께 게시된 23분 12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 A 씨가 게시한 유튜브 영상에는 회색 스타렉스에 쫓기는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타렉스의 추격은 영상 시작 16분 경, A 씨가 스타렉스의 옆을 지나간 뒤 시작된다. 신호에 걸려 오토바이가 속도를 늦추자 스타렉스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A 씨에게 몇 마디 말을 건다. 신호가 바뀌었는지 A 씨는 자리를 떠나고, 스타렉스는 차선을 여러 번 변경하며 5분 넘게 A 씨를 쫓는다. 속도를 높인 스타렉스는 달리는 A 씨의 오토바이를 치고 영상은 끝난다. A 씨는 지난 6일 경북 경주 불국사 입구 쪽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스타렉스 차량이 제 옆에서 창문을 열고 갓길에 오토바이를 세우라고 했다. (운전자가)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 ‘오토바이가 자기 앞에 가는 게 싫나보다’ 하고 무시하고 ‘영상 찍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이탈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A 씨는 자리를 피했지만, 스타렉스 운전자는 A 씨를 쫓았다. A 씨는 “제 앞을 가로막거나 일부로 경적을 울리는 등 위협운전을 했다. 불국사 입구 쪽에서 (스타렉스 차량 문제로) 경찰과 통화하던 도중, 스타렉스 차량으로 (오토바이를) 밀어버리고 근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도주했다”고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지난 7일 게시한 영상 중 일부분(사진: 유투브 캡처).
A 씨의 글과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살인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빌미를 줬어도 차로 오토바이를 미는 행위는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 한 네티즌은 “죽이러 달려오는 죽음의 스타렉스”라면서 “저런 사람은 면허 취소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2019년 최악의 미친 인간이다. 2톤이 넘는 물건으로 주행 중인 오토바이를 치고 가다니”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고 근처를 지났던 운전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 네티즌은 “사고 당시 g80 스포츠 운전자다. 저도 당시 상황 블박영상 보유하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라고 했고, A 씨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타렉스 차주의 블랙박스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 씨가 올린 블랙박스의 전후 10분을 봐야 사태 파악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 네티즌은 “모든 교통사고 분쟁은 한 쪽 주장만 들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댓글에는 “상황 설명 필요도 없이 살인미수”, “보든 안 보든, 법에 보복운전은 죄라고 명시돼 있다” 등 반박 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대응에도 불만을 표했다. A 씨는 “경찰은 인적이 파악됐다는 이유로 사건 진행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나중에 조사받으러 오라고 말만 했다. 뒤늦게 보험사에서 대인대물 접수를 해줬지만 상대방은 깜깜무소식이다. 사람 죽일 각오로 사고를 내놓고 그냥 보험접수만 해주면 끝날 문제인가. 경찰도 왜 느긋한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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