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스타렉스가 오토바이 들이받는 영상 퍼져...네티즌 분노 / 신예진 기자
스타렉스 차량이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해서 들이받고 현장을 떠나는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상은 삽시간에 퍼져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고,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보복 운전에 고의추돌”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7일 밤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보복운전, 위협운전, 고의추돌, 뺑소니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함께 게시된 23분 12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
A 씨가 게시한 유튜브 영상에는 회색 스타렉스에 쫓기는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타렉스의 추격은 영상 시작 16분 경, A 씨가 스타렉스의 옆을 지나간 뒤 시작된다. 신호에 걸려 오토바이가 속도를 늦추자 스타렉스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A 씨에게 몇 마디 말을 건다. 신호가 바뀌었는지 A 씨는 자리를 떠나고, 스타렉스는 차선을 여러 번 변경하며 5분 넘게 A 씨를 쫓는다. 속도를 높인 스타렉스는 달리는 A 씨의 오토바이를 치고 영상은 끝난다.
A 씨는 지난 6일 경북 경주 불국사 입구 쪽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스타렉스 차량이 제 옆에서 창문을 열고 갓길에 오토바이를 세우라고 했다. (운전자가)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 ‘오토바이가 자기 앞에 가는 게 싫나보다’ 하고 무시하고 ‘영상 찍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이탈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A 씨는 자리를 피했지만, 스타렉스 운전자는 A 씨를 쫓았다. A 씨는 “제 앞을 가로막거나 일부로 경적을 울리는 등 위협운전을 했다. 불국사 입구 쪽에서 (스타렉스 차량 문제로) 경찰과 통화하던 도중, 스타렉스 차량으로 (오토바이를) 밀어버리고 근처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도주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