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금정구 고여진
최근 아이돌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굿즈 판매’다. 앨범과 음원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에서 더 나아가 가수와 관련된 상품을 만들어 팬들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단순한 응원 도구에서 그치지 않고 팬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 인기는 판매점 앞에서 밤을 새워 구매하거나 대리 구매를 맡길 정도로 과열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굿즈를 구매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돌 굿즈는 얼굴을 이용한 상품들이 대다수다. 포토카드, 포스터, 슬로건, 부채 등에 활동별로 다른 사진을 넣어 제작된다. 단순히 얼굴이 박혀있는 것이 구매의 이유가 되겠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얼굴을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한 구매의 이유가 된다. 두 번째는 소장 가치다. 굿즈의 특성은 꾸준하게 생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굿즈는 가수의 활동에 따라 제작되고 그 활동이 끝나면 구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팬들은 그 시기를 기억하기 위해 굿즈를 구매한다. 아이돌의 한 활동이 끝나면 앨범을 비롯한 굿즈가 그 시간을 증명해주고 시간이 지나도 회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이돌 굿즈의 가장 큰 소장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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