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한국교회 제5대 부산교구장에 손삼석 주교가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저녁 7시(한국시각) 부산교구장 서리 손삼석 요셉 주교를 부산교구장에 임명했다고 가톨릭평화방송이 보도했다.
부산교구 보좌주교였던 손삼석 주교는 지난 해 8월 당시 제4대 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사임하면서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가 이번에 교구장직을 맡게 됐다.
손 주교는 2010년 6월 4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그 해 7월 9일 주교품을 받았다. 현재 한국교회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위원장과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손 주교는 1955년 11월 부산에서 출생,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사제품을 받았다. 부산 범일본당 보좌와 전포본당 주임을 거쳐 1992년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4년부터 부산가톨릭대학교 제2대, 3대 총장을 역임했다.
1962년 정식 교구로 승격한 부산교구는 부산과 울산, 양산, 그리고 김해와 밀양시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본당 125개에 신자 수는 45만 7622명이다.
한국교회 현직 주교는 추기경 1명을 비롯해 총 26명이며 은퇴 주교는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