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5억 원 투입...300여곳 횡단보도 설치
부산시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보행 환경 조성에 두 팔을 걷었다. 보행이 불편하거나 무단횡단이 잦은 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 불편 및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8일 부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35억 원을 투입해 횡단보도 1252개소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행 문제 개선을 위해 올해 예산 5억 원을 우선 확보한 상태다.
우선 시는 무단횡단이 잦은 문제 지역 12개소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진구 신암로 일원이다. 신암로 인근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만, 무단횡단이 잦아 사고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 시는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불편을 해소하고 무단횡단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 외에 주도로와 보조도로가 만나 보도가 단절된 구간 305개소에도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횡단보도 설치는 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를 거친 뒤 이뤄진다.
부산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부산 보행자 교통사고율은 증가 추세다. 2018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122명 중 69명으로, 보행 교통사고 사망률은 56.6%에 달한다. 전년대비 4.7% 상승한 수치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7기 올해 시정 1호 정책인 사람중심 보행 친화도시 조성을 위하여 앞으로도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라면서 “보행자 보행불편 해소 및 교통사고 감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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