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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녹조 경보 발령...낙동강 창녕·함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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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녹조 경보 발령...낙동강 창녕·함안 ‘비상’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6.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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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12Km지점에서 조류(녹조)경보 ‘관심’ 단계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곳곳에서 녹조가 발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류경보 발령이 내려졌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12Km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주 측정하는 조류경보제 시행 결과, 창녕함안 상류 구간에서 2회 연속 1mL당 남조류 1000 세포 수를 초과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지정됐다.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10일 4276개에서 지난 17일 9145개로 급증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수온과 일사량이 상승하면서 남조류 생장에 적합한 수환경이 형성됨에 따라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4대강 낙동강 보 취재 녹조 속 거품(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녹조 속의 거품(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조류경보제는 물환경보전법 제21조에 따라 주 1회 남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기준을 초과하면 단계별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1단계 ’관심‘(mL당 1000 남조류 세포 수 이상), 2단계 ’경계‘(mL당 1만 남조류 세포 수 이상), 3단계 ’조류대발생‘(mL당 100만 남조류 세포 수 이상)으로 분류된다. 조류경보는 과거 낙동강 지역에서 주로 5월 말~6월 초에 처음 발령됐으나, 올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늦은 시기에 발령됐다.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돼 녹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녹조는 인체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배나, 아파니조메논, 오실라토리아 등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사람이 음용할 경우에는 장염 또는 피부 알러지와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창녕함안 구간을 주관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인접 지방자치단체,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 관계기관에 발령 상황을 전파하고 정수 처리 강화 등 녹조 대응 조치를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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