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영국 화가 키스가 그린 무인 초상화
거북선 배경 등 "충무공 초상일 가능성 높다"
거북선 배경 등 "충무공 초상일 가능성 높다"
일제강점기 때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한국 무인(武人) 초상화의 주인공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엘리자베스 키스(1887~1956)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을 찾아와 다양한 인물화와 풍경화를 남긴 영국 화가다.
8일자 경향신문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한 재미교포 수집가 송영달 씨는 키스의 조카로부터 입수한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순신 장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는 근대 한국화가 이상범 화백이 그린 이순신 초상화와 구도와 자세 등이 똑같다는 점, 조선 시대의 초상화 중 유일하게 배경에 거북선이 그려져 있다는 점, 마르고 야윈 얼굴이 이순신 표준 영정보다 역사적 사실에 더 부합한다는 점 등이 있다.
해당 그림은 이순신 장군의 초상을 실체에 더 가깝게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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