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형 비슷, 항공기편 유입 추정... 동남아여행 예방·주의 필요
국내에서 뎅기열 모기가 처음 출현, 질병관리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 영종도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국내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중 지난 1~7일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 2마리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 뎅기바이러스는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거의 비슷했다. 질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 항공기를 통해 이 모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올들어 신고된 감염사례는 총 90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다.
질본은 올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로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만약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긴 옷,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용품과 상비약을 준비하고 현지에서는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해 모기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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