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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사태 악화...중국 “극단적 폭력 절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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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사태 악화...중국 “극단적 폭력 절대 용납 못해”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8.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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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배후에 미국 있다" 주장... 폼페이오 미 국무 “터무니없는 소리”
홍콩시위가 점점 악화되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홍콩시위가 점점 악화되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홍콩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군 사령관이 중국의 주권을 보호하겠다며 폭력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 주둔하고 있는 인민해방군 사령관 천다오샹은 중국과 홍콩의 일국양제를 지키며 특구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다오샹은 31일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2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극단적인 폭력 사태는 홍콩의 법치와 사회 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콩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심하게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인민해방군)는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홍콩주둔군은 기본법과 주둔군 법을 결연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꾸준히 중국군을 홍콩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729일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공판실은 중국군 투입 가능성을 부인한 적 없고, 중국 국방부도 7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악의 경우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홍콩에는 육공군 통합부대인 주홍콩 인민해방군이 약 6~8000여명 정도 주둔하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만약 중국이 홍콩에 인민해방군을 투입하는 경우 7단계의 절차를 걸쳐 약 48시간 안에 개입이 이뤄진다. 주홍콩 인민해방군과 함께 홍콩과 이웃한 광동성의 인민해방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홍콩 접경에 중국군 병력 또는 무장 경찰이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홍콩시위에 미국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시위는 미국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시위는 시민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미국이 홍콩시위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시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8일 시위대 44명을 폭동 혐의로 기소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는 16세 소녀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에 기소된 시위대가 법원에 출석하자 홍콩 시민들은 법원 앞에 몰려들고,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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