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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부산~헬싱키 노선에 A350 항공기 투입”···김해공항서 승객 90%만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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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부산~헬싱키 노선에 A350 항공기 투입”···김해공항서 승객 90%만 탑승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09.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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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북쪽 돗대산 탓에 이륙중량 줄일 수밖에 없어
헬싱키 출발 항공편은 승객 100% 탑승해 운항할 예정
핀에어가 2020년 3월 부산~헬싱키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사진:구글 이미지 제공)
핀에어가 2020년 3월 부산~헬싱키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사진:구글 이미지 제공)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가 2020년 3월 부산~헬싱키 노선에 신규 취항할 가운데, 김해공항에서의 항공기 출발 문제가 대두되었다.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는 부산~헬싱키 노선에 A35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소음도 적고 2~3분마다 한 번씩 기내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핀에어의 기자간담회에서 욘네 레티옥사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핀에어가 최고 고려하는 것은 안전 문제다”며 “핀에어는 김해공항의 활주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해공항의 현실적인 활주로 제약은 산지형과 활주로 거리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에어 측은 “헬싱키에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 편은 무게 제한이 전혀 없다. 그런데 A350의 경우 부산 출발에서는 100%는 안되고 90% 정도 탑승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활주로 출발 시 김해공항 북쪽에 위치한 돗대산 등 장애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항공유의 무게 때문에 항공기 출발 시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지 못한다. 때문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승객 수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핀에어의 A350 항공기를 김해공항 활주로(3.2㎞)로 띄우기에는 이륙 한계중량에 빠듯해 안전 문제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해공항의 여건상 대형기를 띄울 수는 있지만 그런 대형기를 100%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핀에어는 유럽 항공사 최초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유럽 직항 노선을 신설한다. 해당 노선은 2020년 3월부터 화, 목, 토 주 3회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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