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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0대, 하루 10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하다 색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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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0대, 하루 10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하다 색맹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10.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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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류 모 양, 횡단보도 적색 신호에 건너는 일 자주 발생해 병원 찾아
의사 "불끄고 스마트폰 보지 말 것"...전 세계 후천적 색맹 환자 첫 사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소녀. 기사와 무관함(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소녀. 기사와 무관함(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대만에서 일어났다.

지난 14일 자유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시 린위안구에 사는 16세 류 모 양은 매일 10시간 넘게 스마트폰 사용으로 후천성 적록 색맹이 됐다.

류 양의 색맹 증상은 횡단보도 신호가 적색일 때 건너는 일이 자주 생기면서 시작됐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눈이 적응하는 현상인 암순응도 1시간 넘게 걸리면서 그녀는 병원을 찾아야했다.

류 양을 진료한 훙치팅 보영과기대 부설 병원 의사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생긴 ‘블루라이트로 유발된 후천성 적록 색맹과 암순응 감퇴’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확진된 사례이며, 증상은 초기에 발견돼 스마트폰 사용금지, 적절한 항산화물질 섭취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훙치팅 의사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몇 가지 조언도 했다. 그는 “30분 스마트폰 사용 후 10분 휴식을 취하고,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블루라이트 부작용이 증대되므로 절대 불끄고 스마트폰을 보지마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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